#N/A

국가유공자분의 댁에 선물을 전달할 기회가 올해 또 있으리라고 상상도 안 했는데

작년에 누워서 말도 못하시던 할아버지는, 올해도 누워서 역시나 힘들어하셨고

나를 어린아이처럼 반기던 할머니는, 올해는 말도 제대로 못하셨다.

 

두 손에 가득히 주신 대추는, 먹을 용기가 나지 않았고

앉아서 대추하나 못 먹을 정도로 내가 중요한 사람인가에 대한 물음이 계속된다.

 

그런데, 정작 내일 다시 찾아뵐 용기가 나지 않는다.  난 결단코 아직 멀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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